한 번 끄고 잊어도 되는 설정이 아니다
학습 허용 설정이 다시 켜졌다는 보고가 올라왔지만 반대 보고가 더 많고 재현 절차는 없다. 원인을 몰라도 대응은 같다. 그리고 웹 설정이 CLI에 적용되는지는 아무도 확답하지 못했다.
어제 "내 플랜의 데이터 정책을 실제로 열어서 확인하라"고 썼다. 하루 만에 보완할 것이 생겼다. 확인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올라온 보고
HN에 "OpenAI가 '학습 허용' 설정을 계속 다시 켠다"는 글이 올라왔다. 여러 사용자가 껐던 설정이 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했고, Claude에서 같은 일을 겪었다는 보고도 붙었다.
그런데 반대 보고가 더 많다. 몇 달째 꺼진 채 유지된다는 사람, 반년 만에 확인했는데 그대로였다는 사람, EU와 독일에서 정상이라는 사람. 스레드의 한 사람이 정확하게 정리했다.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표본 하나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겠다.
(원문)
그래서 이 글은 "몰래 켠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재현 절차를 제시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스레드에 나온 가설만 다섯 개다 — 서버 저장 실패(낙관적 UI 갱신), 약관 갱신을 수락하는 과정에서의 재설정, 신규 계정 기본값 변경, 플랜·지역별 차이, 그리고 단순 착각.
원인을 몰라도 대응은 같다
다섯 가설 중 무엇이 맞든 실무자가 할 일은 바뀌지 않는다. 버그여도, 약관 갱신 때문이어도, 내가 착각한 것이어도 대응은 하나다.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이게 어제 글에서 빠진 부분이었다. 나는 "설정을 열어 확인하라"고 썼는데, 거기에는 확인한 상태가 유지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그 전제를 뺀다.
오늘 할 세 가지
1. 지금 열어본다. ChatGPT는 Settings → Data Controls. 확인하는 김에 날짜가 보이게 스크린샷을 남긴다. 나중에 다툴 일이 생기면 그게 가진 전부다.
2. 캘린더에 반복 일정을 만든다. 월 1회면 충분하다. 기억에 의존하면 반년이 지나간다. 스레드에 그런 사람이 여럿이다.
3. CLI로 에이전트를 돌린다면, 웹 설정이 거기까지 적용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다. 스레드에서 여러 명이 물었고 아무도 확답하지 못했다. ChatGPT 설정이 Codex CLI 사용에도 적용되는지, 웹에서 대화를 삭제하면 CLI 세션도 지워지는지. 한 사용자는 CLI 쪽에서 삭제 방법을 찾지 못했고 보관 처리한 과거 세션도 여전히 불러와진다고 적었다.
3번이 이 스레드에서 가장 중요한 미확인 사항이라고 본다. 에이전트를 굴리는 사람의 데이터는 대부분 웹 화면이 아니라 CLI를 지나간다. 그런데 통제 수단은 웹 화면에만 있다.
별도 경로 하나
스레드에서 privacy.openai.com의 "Do not train on my content" 요청 양식이 언급됐다. 체크박스와는 별개 경로다. 다만 다른 사용자가 OpenAI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둘 중 하나만 해도 제외된다고 반박했다. 어느 쪽이 맞는지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확실히 하고 싶다면 둘 다 하는 편이 비용이 낮다.
모르는 것
원인. 재현 조건. 그리고 이미 학습에 들어간 데이터가 있다면 되돌릴 방법이 있는지. 스레드의 누구도 답하지 못했고 나도 모른다.
한 사람이 던진 질문 하나가 남는다. 학습 제외가 영구 설정이 아니라 일시정지 버튼에 가깝다면, 그건 사용자를 보호하는 장치인가 회사를 보호하는 장치인가. 근거 없는 추측이다. 다만 계정 설정 화면을 볼 때 한 번쯤 떠올릴 만한 질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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